한국말 중에 영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있다. 그 중에 이 정(情)이란 단어는 참으로 번역하기 애매하다. 법정에서 “그 놈의 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했습니다”라고 말했을 때 이를 통역하는 사람이 한국인들의 어감에 맞게 판사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통역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. 그 이유는 한마디로 이 단어에 딱 맞아 떨어지는 영어 단어가 없기 때문이다. 굳이 정에 합당한 영어 단어를 찾아 보면 대부분 sympathy, affection, mercy, benevolence, compassion, fellow feeling등이 나온다. 이중 한 단어 즉 Sympathy만 뽑아서 “Due to the very sympathy, I had no option but to do so”라..